나는 좀 다른 거 같아 교실 안에서도 가시방석 너네들이 하는 소개팅 얘기는 어제 들었던 화나 앨범에 비하면 소음 애들은 몰래 담배 피우고 들어와 페브리즈를 뿌리네 교복에 묻은 그 모양새는 polka dot 내가 살아가는 이윤 대체 뭘까나 물어볼게, 함수를 잘 몰라서 수학 학원 두 개를 눈뜨고 밤낮없이 다니는 건 아마 대학에 가야 되기 때문이겠지, 어른들이 말하는 건 항상 "꼭 가라, 인마, 서연고" 거길 안 가면 아무런 소용도 없어, 공부를 해야 성공한다, 그래서 나는 물어, 선생님은 왜 못 나왔어, 서연고 난 다른 거 같은데 난 다를 거 같은데 난 다른 거 같은데 난 다를 거 같은데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모두 알고 있지, 자신의 가치가 몇 등급인지 모두 알고 있지, 전교 일등인 애가 어디 학급 앤지 모두 안다는 듯이 말해, 자신이 커서 어디 취업할지 모두 안다는 듯이 말해, 똑같은 미래는 꽤 위험한 일 다들 책상에 무언가를 적을 때 내 손에는 기형도 시집 길을 가다 미련하단 얘기를 들었네, 대학 가기가 그리 쉽냐고, 그러니까 네가 넣는 대학마다 떨어지는 거야, 번번이 내신 7등급인 나는 당연히 네 말이 맞겠지라고 생각했네 시 한 편으로 동국대를 가버렸네 난 달라 체육시간마다 교실에 들어와 가사를 적곤 했네 홀로 앉아 유일하게 맘 놓고 랩할 수 있었던 곳 그래, 집에서 문 닫고 랩을 작게 하며 영어 단어에 멜로디 붙여가며 외운다고 말을 해 고등학생 때 녹음하러 하도 다녀, 지금에 와서도 어플 없이 노선표를 외우네 난 다른 거 같은데 난 다를 거 같은데 난 다른 거 같은데 난 다를 거 같은데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너랑 너랑 너랑 너랑은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