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올라 사라진 조각은
영원한 나락 속으로 빠져
여명을 향해서 나아간 붉은 새는
날개마저 꺾여버려
공포를 품어 안은 외침은
어둠을 떨치며 나아가도
자유를 맞이할 희망을 품은 채로
무너져 내리는데
분노로 불타오른 몸은 사라지고
증오만이 남아 거짓된 신념을 간직한 채
기약도 지워버린 채로 기어나가
돌아올 수 없는 자유도 잊어버린 채로
기억마저 잃어가
♪
분노로 불타오른 몸은 사라지고
증오만이 남아 거짓된 신념을 간직한 채
기약도 지워버린 채로 기어나가
돌아올 수 없는 자유도 잊어버린 채로
기억마저 잃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