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나는 낙원을 배신하고 육향이 농후한 현실로 한 사람의 선으로 슬픔이 끝날 수 있다고 믿어? 그들은 무정하고 너는 무력해 선의 추구와 악의 실천 인간됨의 비인간성 선의 추구와 악의 실천 인간됨의 비인간성 나는 썩은 이상을 잉태해 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할 수가 없는 건 한 번도 그대를 사랑한 적이 없기 때문이야 나의 사산아 이 분노도 절망도 결국에는 자기만족이지? 결국 관념의 바다에서만 숨을 쉬는 나는 허상일 뿐 ♪ 나를 사랑하지 마 눈꺼풀 뒤에 떠오르는 얼굴들 그 눈동자에 비친 내가 이 죄 많은 혀로 구원을 지껄인다 나를 고독에서 꺼내줘 손목을 비집어 열고 내비치는 붉은 자조 사랑할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당신과 섞이고 싶었던 내 잘못이겠지 아무도 탄생을 구걸하진 않았어 네 시선이 낳은 내가 말한다 "나를 죽여" 꽃향기 나는 낙원을 비웃고 육향이 썩어가는 현실로 한 사람의 악으로 슬픔이 태어난다고 믿어? 모든 악인을 벌하면 낙원이 온다고 믿어? 절망을 낳는 절망 ♪ 눈꺼풀 뒤에 떠오르는 얼굴들 그 눈동자에 비친 내가 이 죄 많은 혀로 구원을 지껄인다 소소한 행복이 만드는 굉음에 짓눌려 으깨진 내 목소리는 아무도 구원할 수 없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는 건 누구를 증오하면 되는 거야?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어 일순간 지나간 환희의 잔향을 그리워하며 서서히 죽어갈 뿐 ♪ 피를 흘려 증명하는 존재의 이유 ♪ 나는 썩은 이상을 잉태해 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할 수가 없는 건 한 번도 그대를 사랑한 적이 없기 때문이야 나의 사산아 이 분노도 절망도 결국에는 자기만족이지? 결국 관념의 바다에서만 숨을 쉬는 나는 허상일 뿐 나를 인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