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땅만 보며 걷던 내가 너를 처음 만난 그때 햇살처럼 다가와 포근했던 맘을 기억해 겁이 나 두려워도 괜찮다 믿어주던 저 바다 등대처럼 항상 넌 내게 비춰줬어 저기 꽃잎들 따라 넌 가면 안 돼 세상은 아직 너무나도 위험해 날아가고파도 허나 너무 먼 꿈이니까 저 높이 떠있는 별을 닿게 해 준 네가 내겐 너무 소중해 함께이기에 저 바람처럼 항상 너의 곁에 난 늘 이 자리에 남은 페이지를 넘기며 채우기로 해 너와 나 파란 하늘 저 너머에 벅찬 날들이 휘몰아치고 차가워져도 영원히 놓지 않기로 해 (놓지 않기로 해) 부는 바람 따라가고 싶어 우리가 함께한 시간도 영롱하게 빛나는 저 오로라 같으니까 함께 걸어온 이 길이 꽃길 가득할 때까지 너의 작은 두 손잡고 약속해 그날처럼 거센 파도가 부서져 외딴섬에 혼자 있던 나에겐 너무 깜깜해 내 목소리 날아 네게 닿을 수 있었을까 내 안에 숨 쉬는 빛을 밝게 해 준 네가 내겐 너무 소중해 함께이기에 저 바람처럼 항상 너의 곁에 난 늘 이 자리에 남은 페이지를 넘기며 채우기로 해 너와 나 파란 하늘 저 너머에 벅찬 날들이 휘몰아치고 차가워져도 영원히 놓지 않기로 해 나조차 몰랐었던 미소 짓던 그 순간 빛바래 버린 나의 일기장처럼 내 맘에 간직할게 계절이 지나고 시간이 흘러도 같은 자리에 서 있을 테니까 우리가 꿈꾸는 찬란한 세상에 눈을 감고 들어봐 문득 펼쳐진 곳에 너와 나 함께 한 그날 약속처럼 (그날 약속처럼) 한결같은 맘으로 네 안에 소년이 돼줄게 항상 너의 곁에 난 늘 이 자리에 (이 자리에) 너와 나 파란 하늘 저 너머에 벅찬 날들이 휘몰아치고 차가워져도 영원히 놓지 않기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