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여름밤 날 위로 해주는 벽 잠시 눈을 감고 나는 사랑한다 아니다 사랑한다 그러다 허공에 허무한 한마디 사랑해 차가운 여름밤 또 혼자인 새벽 잠시 손을 뻗고 나는 전활건다 아니다 전활건다 그러다 허공에 허무한 한마디 미안해 나를 사랑한 당신은 없고 당신을 사랑한 나는 있고 아직은 조금 더 있어도 되나 이런 밤은 이어지고 나는 아직 여기 있고 우두커니 어둠속에 아직 조금 약한 인간 예이예이예 아픔을 알수록 따뜻해지는건 이별이 주는 단 하나의 선물일까 아닐까 선물일까 그러나 허공에 허무한 한마디 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