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의 보름달이 뜬 옥좌에 아홉 개의 꼬리가 피어나네 아아, 나를 대신할 다음 의 왕은 누구인가 행운과 불행 부유와 가난 성공과 실패는 언제나 비례하니 그대들이 가져야 할 '좋음'은 누가 앗아갔나? 불행한가? 고달픈가? 원통한가? 간단한 방법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빼앗아라 짓밟아라 증오해라 탐욕에 진에에 휩싸여라 에헤이야, 라히이야 에헤이야, 라히이야, 휩싸여라 에헤이야, 라히이야 에헤이야, 라히이야, 휩싸여라 ♪ 인내는 미련 배려는 사치 신뢰는 허황 타인은 내가 아니니 오롯이 믿어야할 건 자신의 욕망이지 않는가 불쾌한가? 부러운가? 억울한가? 간단한 방법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유린해라 헐뜯어라 멸시해라 탐욕에 진에에 휩싸여라 나를, 나에게, 나만을 위해 타인이 되지 못한 수많은 '나' 가장 쉽고도 잘 보이는 길 파멸로 향하네 혀 안에 숨겼던 비수로 서로의 심장을 찌르고 열등감에 얽힌 사슬로 서로의 발목을 자르니 그대들은 이미 나보다 훌륭한 짐승이다 그 자리는 내꺼다 ♪ 모든 것을 가져보니 어떠한가 허무한가? 불안한가? 두려운가? 사실은 결말을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절규하고 후회하고 슬퍼해도 그대의 두 손은 이미 죄에 물들었으니 욕심내고 분노하고 어리석은 덧없고 가여운 인간이여 에헤이야, 라히이야 에헤이야, 라히이야, 인간이여 에헤이야, 라히이야 에헤이야, 라히이야, 왕이시여 핏빛의 초승달이 뜬 옥좌에 욕망의 그림자가 드리우네 아아, 나를 대신할 다음 번뇌의 왕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