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할 수 없는 전해선 안 될 타오르는 이 감정을 무참히 단죄하소서 ♪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분노조차 없던 나는 그대로 인해 마음을 알게 되었다 처음으로 올려다본 하늘에 마음을 빼앗겨버린 반쪽짜리 비익조를 비웃어 주시오 어째서 마음을 알려준 것이옵니까 어째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나이까 더 이상은 아니 되오 하늘은 높이 있기에 고귀한 것 미천한 나를 보러 내려오지 마시오 님이여 높은 곳에서 군림하소서 ♪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조차 없던 나는 그대로 인해 온기를 알게 되었다 감히 하늘을 탐내고만 어리석은 비익조의 하나뿐인 날개를 꺾어주시오 어째서 온기를 알려준 것이옵니까 어째서 따뜻한 손길을 주었나이까 더 이상은 아니 되오 하늘은 높이 있기에 고귀한 것 미천한 나를 보러 내려오지 마시오 님이여 높은 곳에서 군림하소서 ♪ 하늘이 지상에 내려오는 날은 종말 혹은 심판의 날, 아아, 그렇다면 나는 악이 되어 타오르리라 죄와 함께 타오르리라 그대 생명을 다스리는 하늘이고 나는 생명을 앗아가는 화마니 왕이시여 해야 할 것은 정해져 있지 않는가 비로소 죄인은 천벌을 받게되리라 비로소 하늘은 영원히 칭송되리라 날 용서하지 마시오 하늘은 높이 있기에 고귀한 것 미천한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마오 님이여 높은 곳에서 군림하소서 나를 딛고 행복하소서 ♪ 전해 버리고만 전해선 안 될 타오르는 이 사랑을 무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