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mamacita 못된 말을 뱉기엔 이거 참 날씨가 맞지 않았나 봐 나의 저녁은 너의 아침관 술 먹은 나와 대화했던 넌 마치 하이디 같아 넌 여전히 아름다워 그래 이게 문제였지 아무 말을 말걸 가볍거나 무거웠던 우리 아웅다웅도 너가 문을 세게 닫던 이유는 아니었잖어 그건 아니었잖어 그래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거지 뭐 그래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스친 옷깃이 하필 정전기가 나버린 거지 뭐 정말로 마지막인가봐 여기까지가 미안해라 말하는 것도 미안해야 하니까 우린 이미 그래야만 되잖아 그래 이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그냥 전화해봤어 그래 그냥 그냥 어딘가 해서 그래 그냥 그냥 괜찮은가 해서 정말 그냥 야 진짜 그냥이란 단어만큼 지질한 게 없는 듯 하지 넌 그럼 내 질문마저도 스쳐 우리 대화는 마리아나 그 끝까지 첨벙 너에게 필요했었던 건 우산이었던 줄 알았는데 같이 비를 맞는 게 너의 답이었어 yeah 그래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거지 뭐 부디 이대로 스쳐 지나가자 약속해 스친 뒤 열 걸음 내로는 절대 안 멈추기로 여기 까지라는 말은 틀렸네 이미 거기까지 였어 그게 분명해 걱정하던 모든 것들은 다 괜찮아 그저 우리처럼 스쳤네 아니 스쳐야 해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거울아 거울아 못 그러겠더라도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이제 할 일은 반대에서 마주치길 바라자 스쳐 지나갈 수 있게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스쳐 지나가자 (그냥 이렇게) 그냥 그렇게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스쳐 지나가자 이제 할 일은 반대에서 마주치길 바라자 스쳐 지나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