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거울을 봤는데 그 안에 내가 알던 내가 없었어 u know? Double d vj 내 통장에도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 듯해 그런데 난 조금씩 더 마음이 조급해지네 사람들을 만나도 그저 가면을 쓴 것처럼 웃는 시늉 착한 시늉 가벼운 신용뿐이네 몇 백 개나 되는 전화기 속 전화번호 괜히 걸 곳도 없는데 버튼을 틱틱거리네 별거 아닌 일에 소심하게 킥킥거리다가 불공평한 세상이 분해서 씩씩거리네 괜한 경쟁심 때문에 관계를 그르치고 밤새 고민하다 늦게까지 잠을 자고 난 이거 밖에 안 되는 놈이라며 자책하다가 텅 빈 맘을 달래려 달리는 새벽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도 잘 들리지가 않았지 저만치 가장먼저 내 곁을 떠난 건 로맨틱 나는 이 도시에 목덜미를 잡힌 포로고 고독이란 칼에 팔다리를 잘린 토루소 오 개코 나도 그 느낌 너무 잘 알지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안에 내 모습이 내가 아는 내가 아닌 그 느낌 지금 어디 있니 넌 무슨 일 이니 What's up 이제 난 돌아가고파 이제 u-turn하고파 감기처럼 유행하는 우울증에 내 정신은 콜록대 억지로 갈겨쓴 내 시들은 다 졸속해 감동에 주린 마음은 전보다 더 홀쭉해 그 와중에도 지겨운 내 배는 아직 볼록해 난 고독해 그녀와 함께할 때도 무리를 한참 벗어나 겉도는 내 궤도 정적만이 나와 교류해 끝없이 나는 표류해 꼬리를 무는 갈등은 내 행복들을 보류해 저만치 친구들이 멀어져 갈 때 난 단지 바라보며 서러워하네 닮았던 우리가 이제 너무 다르다는 게 날 울리네 어색한 대화는 천천히 우릴 분리해 나를 늘 쫓는 건 쓸모 없는 언쟁 소모뿐인 가족간의 종교전쟁 문제들은 계속 따라와 나를 포위해 난 비겁한 도망자 현실을 도피해 오 최자 나도 그 느낌 너무 잘 알지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안에 내 모습이 내가 아는 내가 아닌 그 느낌 지금 어디 있니 넌 무슨 일 이니 What's up 이제 난 돌아가고파 이제 u-turn하고파 나는 나밖에 몰라 나는 정말 이기적이라서 남에게 상처 준 그 순간도 잘 알지 못했지 너와 함께라서 더 외로웠었어 날 떠난 그녀들이 남긴 말에 토 달지 못했지 나 이제 떠날래(뭐라고?) 돌아갈래(어디로?) 홀로 달리던 이 길에서 u-turn할래 나도 불안한 오늘속에서 떠날래 이제는 매듭지을래 긴 방황에 피날레 만남의 홍수속에서도 서툰 내 인간관계 하나 둘씩 떠나가고 미련만이 곁에 남네 사랑에 기근 속에서도 이별은 아직 어색해 오 날가둔 고독이란 선은 아직 명백해 오 그래 나도 그 느낌 너무 잘 알지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안에 내 모습이 내가 아는 내가 아닌 그 느낌 지금 어디 있니 넌 무슨 일 이니 What's up 이제 난 돌아가고파 이제 u-turn하고파 오 누가 내 손을 잡아줄래 자꾸만 불안해 되돌릴래 흘러가버린 시간을 돌릴래 오 누가 내 손을 잡아줄래 자꾸만 불안해 되돌릴래 흘러가버린 시간을 돌릴래 시간을 돌리고 싶어 시간을 돌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