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기분으로 난 관을 걸어 나오며 상상만 해도 아주 야릇해져 너희들의 입이 나의 똥꾸녕에 닿으면 어떤 느낌일지가 너무 생생해 벌써 빨리고 있는 것만 같아 어쩌면 난 조루처럼 빨리기도 전 먼저 혼자 실수할 것만 같아 그래 난 너무 오래 혼자였던 같아 깊은 어둠에 4년 만에야 다시 살아난 것 같은 기분이 드네 난생처음으로 난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 땅을 딛지 않고도 나아가는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드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빌어먹을 관을 걷어 차고 나오네 걷어 차고 나오네 날 믿고 기다렸다 해도 눈이 휘둥그레지고 소리가 들리지 내가 죽길 바란 것들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내가 바라는 건 믿음 싫어하는 건 의심 나만을 믿어 나 아닌 것은 미신 짐을 제외하고 부활한다는 건 죄다 거짓말이거나 귀신 구라쟁이거나 귀신 귀신 귀신 귀신 죄다 미신 미신 미신 그러니 다들 조심 조심 개보다 무섭다는 개소리들을 조심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빌어먹을 관을 걷어 차고 나오네 걷어 차고 나오네 벼락과도 같을 거야 마른하늘에 별안간 여자 하나가 판을 바꾸네 그래 내가 내 뜻대로 내 젖대로 바꾸네 만들 거야 다들 나를 각하라고 부르게 나를 부정하지 마라 의심하지 마 다른 우상을 두지 마라 유일하지 난 그 날을 준비하라 심판의 날 내가 돌아올 때 준비되지 않은 자는 이룬 것을 모두 잃을 것이며 값을 치를 것이다 가족들에게 가 알리거라 이웃들에게 가 알리거라 내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사마리아 땅끝 구석구석까지 알리거라 알리거라 알리거라 알리거라 알리거라 알리거라 알리거라 내가 부활했단 기쁜 소식을 어서 가 널리 널리 알리거라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난 걸어 나오네 걸어 나오네 관을 박차고 나오네 빌어먹을 관을 걷어 차고 나오네 걷어 차고 나오네 차고 나오네 걷어차고 나오네 보라, 너의 원죄 본래 악한 존재인 인간의 감각으로 날 평가하며 생전에 몰라본 죄 신이 아닌 이름으로 나를 마구 불러 댄 죄 날 죽음으로 내몬 죄인들을 산 채로 둔 죄 왕좌를 둔 채 여전한 논쟁 그마저도 너의 죄임 그저 바라본 채 모른 채 한 것 분명한 너의 책임 그간 저질렀던 짓들을 속죄해야 할 차례임 내가 매달렸던 곳에 네가 이제 거꾸로 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