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인정할게 나 바람 폈어 내 잘못이긴 해 근데 내 얘기 좀 들어봐 지금 나 매우 진지해 널 집에 보내고 너가 싫어하는 상추 형 잠깐 만났어 남자들만 있는 줄 알고 갔는데 여자도 조금 많았어 그리고 난 아무 생각 없이 어떤 여자 옆 빈자리에 앉았어 자기 이상형이 이수근이라며 집에 역삼역 부근이라며 걔가 내 어깨에 기댔고 취했다며 자길 집에 꼭 데려다 달라며 갑자기 입에 쪽한 거야 이제 좀 그만해 내가 안 꼬신 거야 그녀 잘못인 거야 난 가만있었는데 걔가 날 꼬신 거야 두 놈 들다 죽었어 그놈이 그놈이 구나 밤길 조심히 다녀 뒤통수에 구멍 난다 구멍이 뻥뻥 니 말은 뻥뻥 눈물이 펑펑 내 눈앞이 껌껌해져 이젠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둘 다 죽었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내 입장이 곤란해 그냥 솔직히 말할게 쇼리한텐 비밀로 해 집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쇼리한테 계속 전화가 왔어 급하게 밖으로 나갔는데 거긴 여자가 엄청 많았어 넌 여친도 있는데 왜 이러냐 라며 혼내려다가 난 꾹 참았어 키 작은 남자가 어울릴 것 같다며 자기도 역삼동 근처에 산다며 계속 그녀의 귀에 속닥속닥 거리며 집에 꼭 데려다준다며 갑자기 입에 쪽 하더니 둘만 쏙 사라졌어 내가 말 안 한 거야 난 잘못 없는 거야 난 가만있었는데 쇼리가 꼬신 거야 두 놈 들다 죽었어 그놈이 그놈이 구나 밤길 조심히 다녀 뒤통수에 구멍 난다 구멍이 뻥뻥 니 말은 뻥뻥 눈물이 펑펑 내 눈앞이 껌껌해져 이젠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둘 다 죽었어 ♪ 누구 말을 믿는 거야 내 말 믿어 거짓말 그만하고 그냥 빌어 형 대체 왜 이래 정말 미쳤어 너네 둘이 싸우는 거 난 지쳤어 형만 착한 사람 되고 싶어서 그랬어 친구 여친들이 날 싫어하는 게 싫었어 아 그랬었구나 미안해 그럼 클럽 갈래 oh yeah 두 놈 들다 죽었어 그놈이 그놈이 구나 밤길 조심히 다녀 뒤통수에 구멍 난다 구멍이 뻥뻥 니 말은 뻥뻥 눈물이 펑펑 내 눈앞이 껌껌해져 이젠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 둘 다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