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만 가는 널 잡아보려 하지만 휘날리는 꽃 어린 버드나무 가지 사이 어디쯤이야 자기야 좀 빨리 와 너 오기만 기다리고 있어 무덤덤하게 돈 버느라고 바쁜 건 잘 알지만 텅 빈 네 방은 나 혼자 쓰기엔 넓어 오늘 하루만큼은 일하지 마 이제 네 기억도 희미해져만 가 점점 제발 그 더러운 돈은 좀 받지 말라는 내 걱정 앞에선 넌 내기만 해 역정을 늘 나는 뒷전인 네가 너무 미워 애타게 붙잡은 내 두 손을 뒤로 분주하게 짐 싸던 너를 되려 난 위로했지만 우리가 못 챙겼던 몇 번의 기념일들은 뭐 혼자라도 챙겼었지 너를 역까지 바래 줬던 날에 난 비명 했지만 멀어져만 가는 널 잡아보려 하지만 내 손을 뿌리치고 넌 바닥까지 떨어지고 있어 넌 지고 있어 휘날리는 꽃 어린 버드나무 가지 사이 넌 마지막 잎새를 떨어뜨리고 사라지고 있어 넌 지고 있어 넌 그 사람들 말에 큰돈을 벌고 널 기다리는 사이 내 하루는 졌어 오지 않는 답장에 또 백천 번씩 넌 별일 없을 거라며 나는 네 걱정을 밤이면 날 찾아오는 이 적적함에 낯선 사람과 술을 마시길 몇 번 몸이 급했던 게 아냐 너 없이 버텨야 할 날 안아줄 한 마디가 간절했던 걸 늘 나는 뒷전인 네가 너무 미워 애타게 붙잡은 내 두 손을 뒤로 분주하게 짐 싸던 너를 되려 난 위로했지만 우리가 못 챙겼던 몇 번의 기념일들은 뭐 혼자라도 챙겼었지 너를 역까지 바래 줬던 날에 난 비명 했지만 멀어져만 가는 널 잡아보려 하지만 내 손을 뿌리치고 넌 바닥까지 떨어지고 있어 넌 지고 있어 휘날리는 꽃 어린 버드나무 가지 사이 넌 마지막 잎새를 떨어뜨리고 사라지고 있어 넌 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