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런 야심한 밤에 못 가죠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어 달은 기울고 바람도 차요 실은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미안 내가 너무 많이 떠들어서 그런가 우리 허기짐은 정적 틈에서 민망하기 만한 상황이 아니잖아 내가 얘기한 적 있나 모르겠는데 나 요리는 못해도 아껴온 사연은 있어 일단 배민 마법 주문을 외워 딱 감동받은 만큼 머물러 줄 수 있어 잠깐만 지금 이순간 남몰래 전부터 동경해왔었단 말을 한잔에 담아내 볼까 다 알겠지만 좋아 아니 사랑한다고 애타 죽겠다고 나 이렇게 그대 마음 복잡한 토핑 메뉴 같아 빠른 전개는 안 되잖아 우리 사이 (우리사이) 거리가 좀 있다면 1회 용기가 필요해 물리서기는 좀 뭐해 물러 달라기에 더 뭐해 지금 허기짐보다도 허무한 감정이 더 해 빈속을 든든히 채워줘 따라따따 따 따 따 지금 이순간 남몰래 전부터 동경해왔었단 말을 한잔에 담아내 볼까 다 알겠지만 좋아 아니 사랑한다고 애타 죽겠다고 나 이렇게 나만 혼자 썸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만 외딴 섬일까 봐 많이 걱정했잖아요 (어제도 밤샜잖아) 지금 이순간 남몰래 전부터 동경해왔었단 말을 한잔에 담아내 볼까 다 알겠지만 좋아 아니 사랑한다고 애타 죽겠다고 나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