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오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 무엇이 우리를 만나게 했으며 그 무엇을 이유로 떨어져 있는지 먼지 쌓인 기억과 젖은 눈 닦아내 가면서 날 탓할 만한 뭔가를 찾고 있어 어,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태연한 척하는 내게 다들 속아주고 사랑의 부질없음에 대한 얘길 지껄여도 남 보기엔 가엾은 놈 흔히들 이런 걸 자유나 해방이라 해 틀렸어 구속은 이별한 후에 시작돼 대충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지 절대 당연하게 여긴 존재였기에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오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추억은 그 모습 그대로 늙지 않고 게을러터진 나 마음 정리가 안됐어 뒤돌아 살면서 내일 만큼 두려운 게 있을까? 차라리 증오나 원망이었으면 요, 그냥 소나긴 줄 알았어 잠시 젖었다 말라버릴 감정일 줄 알았어 근데 소심하지도 않은 나 널 잡아 꺼내려만 하면 속에 자꾸 담아둬 핑계만 늘어놔 더 어질러진 맘 을 추스르다 어느덧 흘러버린 밤을 절대 짐은 되기 싫다던 네가 이렇게 헤어짐을 남기고 떠나 오늘 지나 몇 년 후면, 시간마저 떠난 후면 과연 서로가 각자가 되어 잘 살 수 있을까?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하고 충분히 아파 보면, 오 그땐 그 손 놓아줘야 해 너와 내 사인 더 이상 우리라 불려질 수 없는 걸 며칠만 내게 며칠만 주어진다면 끌어안고 얘기할래 내가 미친놈이라 그래 멀쩡해 보이지만 이거 다 버티는 거야 (yeah) 가장 소중한 부분을 어떻게 피 한 방울 없이 떼어내 네가 가진 전부였던 난 지금 거렁뱅이 이렇게 버젓이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널 무슨 수로 가슴에 묻어? 오늘 지나 몇 년 후에, 시간마저 떠난 후에 결국 서로가 혼자가 되면 알 수 있을 거야 그리워할 만큼 그리워해도 잊지 못할 우리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