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랄 라랄랄라 라랄랄라 XOXO XOXO Oh Oh 눈 비비며 일어나 눈을 떠보니 오전 열 시 아직 자고 있을까 어느새 추워진 겨울 차가운 공기 요즘 부쩍 늘어만 가는 우리의 연락이 나만의 일방통행 아닐까 오후 두 시 삼 십분 무슨 일이지 음 이 시간까지 잘리는 없는데 흔한 문자 한 통도 없는 너 괜히 서운해 먼저 걸까 했던 전화도 끊어버리고 말았어 마치 따끔한 주사처럼 생각만으로도 겁이나 아냐 눈 딱 감고 맞고 나면 별거 아닌데 지금은 어색하고 또 불안해도 단 한번만 날 믿어줄래 그럼 한번 믿어볼까 아냐 더 지켜볼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지금은 오후 네 시 그냥 전화 걸어봐 지금 너 어디야 우리 저녁 먹을까 기다렸잖아 마음은 저만치 숨기고 그럼 이따 일곱 시에 만나 마치 깜깜한 골목처럼 생각만으로도 두려워 아냐 손 꽉 잡고 걸어가면 별 거 아닌데 지금은 어색하고 또 불안해도 단 한번만 날 믿어줄래 그럼 한번 믿어볼까 아냐 더 지켜볼게 이제 우리 감정소비는 그만해 이렇게 서로 마주보면 얼마나 좋아 나 이제 내 마음 숨기고 싶지 않아 살며시 너에게 나 너에게 다가가 네 품에 쏙 안길래 XOXO 그땐 왜 그렇게 겁냈어 XOXO 혹시나 틀릴까 봐 겁이 났어 XOXO XOXO XOXO Oh Oh 하지만 이제서야 알았어 답은 너란 걸 달콤한 키스처럼 생각만으로도 설레어 나도 바래왔던 순간이야 꿈만 같은걸 지금은 어색하고 또 불안해도 단 한번만 날 믿어줄래 그럼 한번 믿어볼까 그래 널 믿어볼게 XOXO XOXO Oh Oh 이런 감정이 사랑인 걸까